야구 대표팀이 비록 세계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시민들의 응원 열정은 세계 최고에 못지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우리 선수가 적시타를 치자 관중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현장음)
일본 선수의 안타 하나에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승부를 겨루는 4시간 내내 국민들은 하나가 되어 응원합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평일 오전임에도 서울 잠실 야구장은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환호와 열광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 인터뷰 : 이연경 / 서울 강동구 성내동
- "한일전이라서 더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져서 아쉽긴 하지만, 너무 열심히 싸워줘서 너무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도 연습 대신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대표팀에 나선 선배들이 있기에 선생님들까지 목청을 높여 구호를 외칩니다.
▶ 인터뷰 : 금동현 / 신일고 야구부 3학년
- "선배님 꼭 오늘 우승하시고 저희 학교를 빛내주세요. 선배님 화이팅!"
일본인도 한국인들이 보인 응원 열기를 부러워합니다.
▶ 인터뷰 : 기시 치히로 / 일본 가나가와
- "열정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팬이나 선수나 의지가 강하고, 응원에 대한 열정도 일본에 비해 뜨겁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게임이 열린 지난 3주 동안 국민들에 값진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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