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던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발사하는 일이 빚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박 대표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취재를 위해 방문한 언론사 취재진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신변보호 임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은 다행히 신체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가스총 발사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앞서 경찰의 허가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가스총을 소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시 인근에서 대북전단(삐라)을 뿌렸다고 주장한 인물로, 그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50만장과 500권의 소책자, 1달러 지폐 2000장을 풍선을
이는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정책과 배치되는 부분이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 중인 경찰을 상대로 가스총을 사용했기 때문에 박 대표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취재진 폭행 부분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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