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구의 다른 사립유치원에서도 원아와 교사가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 사진=식약처 |
안산시는 상록구 A유치원에서 원아 8명과 교사 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조식과 검체,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22일 첫 유증상자가 발생해 이날까지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과 교사가 차례로 늘어났습니다.
해당 유치원에는 167명의 원아가 재원중이며 교직원·조리 종사자 28명이 근무 중입니다.
안산시 상록구보건소 관계자는 "A유치원은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상록구의 다른 유치원과 10㎞ 거리인 데다 식자재 공급 등에서 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유치원은 구토가 주 증상인데 앞서 발생한 유치원은 설사가 주 증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유치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 폐쇄 명령 등은 결정되지 않
앞서 상록구 다른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과 교사 등이 이날까지 100명 안팎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증상자 가운데 원아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는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