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접대 인사' 확인…이르면 이번 주 소환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가 술 접대에 나선 인사 대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접대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의 전화통화 내역을 조사한 결과 장 씨와 술접대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장 씨 주변 인물 20명의 진술을 듣고 술자리가 있었던 유흥업소 7곳의 매출전표도 확인해 술 접대가 있었던 구체적인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고인하고 김 대표하고 수사대상자하고 같이 있으면 그 사람들 부를 거냐? 그 사람들 부르는 거죠.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마지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30일) 접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장 씨 전 소속사의 세무업무를 담당한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가 쓴 개인신용카드와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해 실제 상납받은 인사들과 같은 술자리에서 돈을 썼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경찰은 리스트에 오른 인사 대부분이 장 씨와 같은 술자리에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르면 이번 주 이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장자연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문건을 본 언론사 기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 모처에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언론 관계자 5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재소환해 문건을 유출된 경위를 다시 추궁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