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두 달 전 중단됐던 백악관 테스크포스 브리핑이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전문가들 우려와는 달리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식 방역 홍보에만 열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2771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 하루 만에 9천 명 가까이 확진자가 늘었고, 텍사스주에서도 5천 명에 육박하는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폭발적으로 확산하자, 백악관 코로나 TF의 언론 브리핑이 두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재개 첫날부터 펜스 부통령은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식 방역 홍보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 "코로나19 대유행의 순간은 지난 두 달과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가 여기 서 있는 오늘, 진전을 이뤘다고 믿습니다."
반대로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파우치 소장은 특정 지역에 심각한 문제로 바이러스의 대규모 재전파가 우려된다며 펜스 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지금 우리가 다루는 건 확진자 대다수가 감염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동체에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무증상자 입니다."
단, 두 사람 모두 젊은 층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준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선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