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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없다"…한국, 0∼14세 인구 비율 '밑에서 세 번째'

기사입력 2020-06-30 14:25 l 최종수정 2020-07-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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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최하위권이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오늘(30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을 보면 올해 세계 총인구수는 77억9천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천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 인구수는 중국이 14억3천9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13억8천만명), 미국(3억3천100만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30만명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28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2015년∼2020년 연평균 '인구 성장률'(증가율)은 0.2%로 세계 인구 성장률 1.1%보다 낮았습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그늘은 짙게 드리웠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198위)였습니다. 세계 평균은 2.4명이었으며,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2.5%로, 세계 평균(25.4%)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우리보다 0∼14세 비율이 낮은 국가는 일본(12.4%), 싱가포르(12.3%) 등 2곳뿐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5.8%로 세계 평균(9.3%)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28.4%)이었고 이탈리아(23.3%), 포르투갈(22.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등과 함께 세계 9위 수준이었습니다.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과 홍콩(85세)이었고, 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이 84세로 추정됐습니다.

태어난 아이 10만 명당 임신 중 혹은 출산 직후 임신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하는 여성을 나타내는 '모성 사망 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11명이었지만 세계 평균은 211명에 달했습니다.

15∼49세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전 세계 평균값이 63%였습니다. 피임 실천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86%)였고, 차드·남수단(각 7%)이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나라는 81%로 세계 1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인구 동향 및 인구 관련 수치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인구 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입니다.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 자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 주제는 '타의(他意) : 여성과 여아를 해치고 평등을 저해하는 관습을 거부

하다'로, 여성 할례를 비롯해 조혼, 남아 선호 관습 등으로부터 여성과 여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 평등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협회도 성·생식 보건 및 권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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