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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환매중단' 옵티머스 이사 소환…펀드 사기 등 혐의 조사

기사입력 2020-06-30 15:39 l 최종수정 2020-07-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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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과 관련된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옵티머스 현직 임원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5일 만입니다.

오늘(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변호사 43살 윤모 씨를 이날 오후 1시30분쯤부터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옵티머스 등 18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주말 동안 압수물 분석을 거쳐 최근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압수한 펀드 운용 관련 자료와 윤씨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윤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습니다. 최근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예탁결제원도 펀드 자산명세서를 작성하면서 펀드 자산에 편입돼있는 대부업체 등의 채권을 공기업 채권인 것처럼 기재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입니다.

펀드명세서란 해당 펀드에 어떤 자산이 편입돼 있고 현재 평가액이 얼마인지 등을 적어둔 서류입니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지난 22일 옵티머스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금융감독원도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공적자금을 교란하는 경제 범죄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윤씨를 상대로 서류를 위조하게 된 배경과 부실기업에 투자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씨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씨는 서류 위조 등 객관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펀드 사기 등 이번 사건은 자신이 주도한 게 아니며 50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였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관련해 김 대표 등 옵티머스 측은 채권 양수도 계약서와 양도 통지서를 작성한 H법무법인이 가짜 서류를 만든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피해자라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측에 해명을 요구하자, 옵티머스 측은 기업 인수 합병(M&A) 초기 단계인 '딜 소싱'(Deal Sourcing·투자처 발굴)을 담당한 윤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날

윤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대표 등 옵티머스 측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살필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옵티머스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 압수수색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다수의 PC 하드디스크를 미리 교체한 사실을 파악해 해당 하드디스크를 압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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