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을 허위로 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30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심사에 참석하기 전 이 전 회장은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웅열 / 전 코오롱그룹 회장
- "인보사 믿고 구입한 소비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죄송합니다."
지난 2017년 7월,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주성분이 '연골세포'라는 내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식약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김 모 상무 등 전·현직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허가를 받고자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여기에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회계 분식 등으로 코스피 상장심사를 통과해 한국거래소 등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5일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약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30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