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에게 술을 접대받은 5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앞서 단언한 대로 곧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경찰이 수사 대상이 10명 이상임을 내비쳤었는데, 일단 5명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장 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확인된 5명에 대해 경찰이 접대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접대를 받은 수사대상자의 강요, 성추행, 성매매 등 범죄 혐의가 의심될 경우 경찰서에 소환 혹은 방문 조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어제(1일) 압수수색한 김 씨의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내역은 오늘(2일) 중으로 도착하며 이에 따라 술접대 장소와 일시가 최종 확인됩니다.
경찰이 앞서 카드 자료 확인은 사실 확인의 최종 단계라 밝혔기 때문에 사실상 관련자의 직접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 씨가 지난 2006년에 소속 연예인에게 술 접대를 강요하다 소송을 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소속사 사장이던 김 씨가 술자리에 데려가 손님을 접대할 것을 강요했다며 26살 P씨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겁니다.
합의로 소송은 끝났지만 김 씨가 소속 연예인들에게 접대를 강요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 대표의 폭행과 협박, 강요 등 일부 범죄사실이 확인됐다며 범죄인 인도청구를 위한 사전조치로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사 관계자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게 이르면 오늘(2일) 출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1차 피고소인조사에서 유 씨의 진술에 모순점이 많았다고 경찰이 밝힌데다 김 대표가 유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 부분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분당경찰서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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