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대북관계를 책임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박지원 전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오를 예정입니다. 박 의원의 청문회는 오늘(6일)부터 시작되는 제21대 임시국회에서 첫 인사청문회이기도 합니다.
눈여겨볼 점은 청문회에 임하는 박 전 의원의 행보입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12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청문회 공격수`로 이름값을 높였습니다.
그에게 뒤따르는 `정치9단` 및 `청문회 9관왕`이란 별칭이 이를 방증합니다. 특히 박 전 의원에게 붙여진 `청문회 9관왕`은 본인이 인사청문위원으로 나서 낙마시킨 고위공직자 후보자가 9명에 달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은 이번 청문회 땐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입장에 나서게 됐습니다.
야권에서는 박 전 의원이 2000년 6월 김대중 정부 당시 진행된 `대북송금 사건`에 초점을 맞춰 압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의 거센 압박이 기정사실화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 전 의원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이어 "제21대 국회 첫 인사청문회인데, 과거처럼 흠집잡기와 신상털기 자리가 아닌, 국가 안보를 위해 여야, 그리고 후보자가 함께 좋은 방안을 찾고 논의하며 검증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