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한때 조세 포탈 혐의로 법정에 섰던 강 전 회장이 5년 만에 또다시 형사 처벌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안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지검 특수부는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강 전 회장은 회사 자금 100억 원을 횡령하고, 소득세 20억 원가량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전지검은 "제기된 의혹 중 개인 비리만 수사 대상"이라고 밝혀, 박연차 회장과의 회동 부분은 대검찰청에서 별도로 수사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2005년부터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10억 원가량의 돈거래가 있었던 만큼, 이 돈의 성격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앞서 안 최고위원이 강 전 회장에게 1억 원을 빌려 추징금을 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강 전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개발을 위해 세운 주식회사 봉화에 70억 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도 따져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전 회장은 회계실수로 4~5억 원을 누락하긴 했지만, 대규모 횡령은 없고, 투자금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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