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62·사법연수원 14기)의 '법무부 입장문 유출'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울중앙지검은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사준모)이 추 장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형사1부는 '채널A 기자 부적절 취재 의혹'을 수사하며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부서다.
이 사건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52·군법무관 11회)가 지난 8일 법무부 입장문 가안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입장문에는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이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자"며 중재안을 건의한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법무부가 공식적으로 언론에 알렸던 내용과는 달랐다. 이를 놓고 야권에선 '법무부와 범여권 인사가 윤 총장 압박을 논의해왔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추 장관이 "비서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파하고, 대변인실은 언론에 공지하기 때문에 오해할 점이 없다"며 반박에 나섰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사준모는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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