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과 후원자, 정치적 동지 할 것 없이 줄줄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노무현 패밀리'는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정화삼 씨 그리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3인방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박 회장과 정 씨가 지난 연말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데 이어 강 회장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자도 검찰 칼끝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는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광재 의원이 현재 사법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이강철, 박정규 씨뿐 아니라 오랜 친구인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도 박 회장에게서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전격 체포됐습니다.
가족도 예외가 아닙니다.
노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지역의 큰 어른 행세를 해왔던 친형 건평 씨는 지난 연말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건평 씨의 사위이자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 역시 박 회장에게서 50억 원을 받아 검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노 전 대통령 스스로 검찰 수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이 상황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건 '노무현 패밀리'가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돼 줄줄이 검찰에 나오면서 어느 정도 예고됐기 때문일 겁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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