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주시청 소속 김규봉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최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진술 등을 확보하고 김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이들과 함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경찰은 최 선수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추가 피해 조사에 들
가혹행위가 알려지자 잠적했던 의사 면허가 없던 안씨도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선수들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지난 13일 구속됐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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