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첫 직선 교육감으로 진보 진영 후보인 김상곤 한신대 교수가 당선됐습니다.
'MB식 교육정책 심판'을 기치로 내건 김 당선자가 1년 2개월의 임기 동안 어떤 변화를 이룰지 관심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개표 결과, 김상곤 후보가 42만 2천 표로 34만 8천 표를 얻은 현 교육감인 김진춘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투표율은 12.3%에 머물러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김 당선자는 다음 달부터 1년 2개월 동안 경기도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명박 정부의 돈 교육 심판'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던 만큼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합니다.
핵심 과제는 공교육 확립과 차별 없는 교육.
김 당선자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안으로 '혁신학교'를 내놨습니다.
학급당 인원 25명으로 콩나물 교실을 탈피하고, 개인별 보충수업과 방과 후 개인지도로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 당선자는 특히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는 당분간 동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자립형 사립고 증설을 골자로 하는 종전의 정책 방향과는 상충합니다.
김상곤 신임 교육감은 획일적 일제고사도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충돌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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