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광우병이 의심돼 폐기결정된 미국산 쇠고기를 빼돌려 유통한 대형할인점 간부 등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전 한국까르푸 간부 47살 선 모 씨와 납품업자 40살 김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기소하고 한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선 씨 등은 지난 2004년 8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으로부터 폐기결정된 미국산 쇠고기 12.7톤을 유통기한을 바꿔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2004년부터 2년여 간 매장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도록 해 주는 대가로 수십 차례에 걸쳐 모두 7억 6천여만 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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