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중인 가운데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사례가 모두 증가하면서 29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 누적 1만42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7∼28일 이틀 연속 20명대(25명, 28명)에 머물렀지만, 이날 다시 4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4명으로, 지역발생 14명의 배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6명), 서울·인천(각 2명), 광주·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8명, 우즈베키스탄 7명, 카자흐스탄 2명, 프랑스·인도·이라크·필리핀 각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14명으로, 26일(12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일(4명), 27일(9명), 28일(5명) 등 세 차례 한 자릿수로 떨어졌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명, 경기 5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3명을 차지해 여전히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0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2명 늘어 누적 1만3069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명 감소한 882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2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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