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서 도망친 탈주범이 닷새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공배수배까지 했지만, 탈주범이 주변인물과의 연락은 물론 휴대전화나 카드를 사용한 흔적이 전혀 없어 자칫 검거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주한 26살 홍덕기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합니다.
경찰은 홍 씨가 은신해 있을 만한 장소를 좁혀 수사에 나섰지만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홍 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데다 신용불량자라 카드를 사용할 수도 없어 동선을 파악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만 / 남대문 경찰서 형사과장
- "움직이질 않는 데 문제가 있죠 지금. 추적할 건 우리가 거미줄같이 깔아놨는데 여길 건들지 않는 거죠."
주변 인물을 통한 수사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집니다.
홍 씨가 주변 인물들에게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아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홍 씨가 머물 것으로 추정되는 은신처를 중심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지만, 이것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칫 검거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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