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춘천 의암호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전 수초섬 고박작업을 벌이던 사고 선박들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초섬 뒤로 파란색 경찰정이 보이고 민간 관리업체 직원이 탄 고무보트와 춘천시 소속 행정선도 보입니다.
지난 6일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있기 전인 11시 20분쯤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고무보트와 고속정이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막아선 듯한 모습도 담겼습니다.
수초섬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10시 45분, 선박 전복까지 45분 정도가 걸렸다는 점에서 사고를 막을 시간을 허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의암댐 수문으로 빨려들어간 경찰정은 처참하게 찌그러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장소는 사고 지점에서 14km 정도 떨어진 경강교 부근이었습니다.
선체 내부는 비어 있었고, 경찰은 선박의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정부는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2천 600명 가량을 투입하고 헬기와 드론 등 장비 189대를 동원됐습니다.
애초 팔당댐까지였던 수색범위는 서울 행주대교까지 확대했습니다.
청평댐과 팔당댐 모두 수문을 개방한 상태라 실종자가 서울 한강 지역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속이 워낙 빠르고 흙탕물로 가득한데다 비 소식까지 있어 실종자 수색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