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애인의 달'을 맞아 강동구에는 학생으로 구성된 장애인 풍물단이 첫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3년간 준비한 실력에, 훈훈한 감동까지 더했습니다.
보도에 C&M 전진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연이 채 얼마 남지 않은 시각.
길동 장애인 풍물단의 마지막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함께 장단을 맞춰봅니다.
▶ 인터뷰 : 정응규 / 명일중학교 1학년
- "긴장되고 떨려요."
▶ 인터뷰 : 권두영 / 명일중학교 1학년
- "친구들한테 보여줘서 기분이 좋아요."
신명나는 꽹과리 소리와 함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북과 장구를 힘차게 두드리는 만큼 관객들의 흥도 더해집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6년 처음 모인 풍물단원 중 초, 중등부 9명이 처음으로 공식 무대를 선보인 날입니다.
장단을 익히려고 곱절의 시간과 노력을 쏟은 아이들.
매주 한 번 두 시간씩 꾸준히 연습하는 일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영희 / 풍물단 지도교사
- "일반 사람들은 한 1년 걸릴 것을 저희는 약 3~4년 걸린다는 거죠. 저희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해 주면 할 수 있어요."
힘든 공연 후에 나온 수타 자장면.
10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강동중식업연합회가 이번 공연을 축하했습니다.
각자의 열정을 사물
앞으로는 강동구 지역 중학교에서 사물놀이 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전진아 / C&M 뉴스
- "오늘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길동 장애인 풍물단은 2년 뒤 전국 장애인 풍물경연대회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C&M 뉴스 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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