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코로나 감염 확산 사태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면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책임있는 방역의 주체이자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신도들의 검사를 고의적으로 지연하는 등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법 위반 혐의를 물어 전 목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193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대상자 4066명 전원에 대해 검사이행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15일 서울시 신규확진자는 146명 증가했다. 서울시 신규확진자가 세 자리수를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전국에서 인원이 결집하는 광복절 도심집회에 참여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 2월 부정확한 신자 명단을 제출하고 미온적 태도로 일관한 신천지 사태를 경험했다"면서 "사랑제일교회 행정실 컴퓨터에 저장된 신도 명단, 예배 참석자 명단 등을 통해 재차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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