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영기 주무관의 영결식이 18일 춘천시청 광장에서 춘천시 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보고, 특별승진임용장 수여, 조사, 고별사, 영상상영, 헌화 및 분향 순서로 진행됐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조사에서 "오늘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무력함에 허망하다"며 "이 주무관의 자녀가 그를 훌륭하고 멋진 아빠로 기억하도록 끝까지 추모의 예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시청에 '영기 나무'를 심고, 그 옆에 추모 벤치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춘천시는 이 주무관을 8급에서 7급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이 주무관
이 주무관은 지난 6일 오전 춘천 서면 의암호 선박사고로 실종됐다가 10일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 주무관이 아내의 출산으로 특별휴가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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