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억 원짜리 채권 100여 장을 위조해 이 가운데 일부를 시중에 유통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위조채권이 더 나돌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기자 】
경찰에 압수된 1억 원짜리 금융 채권 99장이 쌓여 있습니다.
채권을 자주 접해보지 않은 이상,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48살 박 모 씨는 지난 9일과 12일 빚을 갚거나 밀린 물품대금을 낸다며 가짜 채권 4장을 썼습니다.
그 후 여러 사람을 거쳐 발행은행에 가서야 가짜인 것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공범 61살 김 모 씨가 위조를 담당했고, 자신은 이를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우리 오너(김 씨)가 조만간 현금화되니까 갖고 있으라고 한 것을 시간이 자꾸 지체되니까 그분들도 채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준 것입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공범 김 씨를 쫓고 있습니다.
또 압수된 99장의 외에 위조한 채권이 더 있을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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