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충북도민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70대 A씨는 지난 21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충북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 고혈압약 처방을 받기 위해 동네의원을 찾아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알렸으며, 의사 권유로 청주의료원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남편과 딸, 아들, 손자 등 4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주시는 추가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재난안전문자를 받고 전날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은 충주의 70대 B씨도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승차진료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B씨는 충주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남편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남편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충주시는 동선과 함께 전세버스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보건소는 "B씨가 탄 전세버스에는 26명이 타고 있었는데 아직 명단이 확보되지 않아 이 중 몇 명이 검사를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충주에서는 153명이 버스 6대를 나눠타고 광화문 집회를 다녀왔는데, 지금까지 B씨 포함 103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광화문 집회 관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8일 청주에서 확진된 북한 이탈 주민 C(
방역당국은 청주와 충주, 제천 등 도내 3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도민을 57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개인차량 등을 이용해 이동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최대 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 20일 오후 6시까지 385명만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