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23일) 서울 수유동에서 대형 버스가 승용차를 덮쳐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버스의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휴짓조각처럼 부서진 차량의 잔해가 끔찍했던 당시 사고 상황을 보여줍니다.
승용차는 버스에 완전히 깔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사고의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제(23일) 저녁, 10시쯤,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 하우스 부근에서 61살 이 모 씨가 운전하던 대형 버스 한 대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먼저 두 대의 차량과 충돌한 버스는 세 번째로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7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는 버스 밑에 깔린 채로 100미터 넘게 끌려갔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사고 버스는 이후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고 모두 9대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46살 이 모 씨 등 7명이 모두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마을버스 한 대는 불과 몇 초 차이로 사고를 피했습니다.
현장음
숨진 이들은 초등학교 교직원으로 친목모임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관광객을 내려주고 돌아가던 사고 버스에 브레이크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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