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5번 확진자의 접촉자 중 1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슈퍼전파자로 인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전남도와 순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순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14명으로 모두 순천 청암헬스장 이용자들이다.
이곳은 40대 여성인 전남 75번 확진자 A씨가 지난 20일 오후까지 드나들면서 운동을 했던 피트니스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순천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첫 확진자인 전남 50번(서울 방문판매업체 방문)과 식사를 함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남 50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21일 진단검사 의뢰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2일 오후 10시 최종 확진 통보를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은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다녔던 헬스장에서 14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접촉자만 수백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지인 만남·헬스클럽 하루 평균 2차례 방문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헬스장뿐만 아니라 사우나·식당·카페·마트 등도 동선에 올라 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밀접접촉자는
순천시에서는 재유행 이후인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1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날 14명이 추가되면서 코로나19 감염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전남 도내 확진자도 96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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