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장이 외고 입시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의 가중치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밤 10시 이후 학원의 야간교습 금지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고 입시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곽 위원장은 특히 "외국어고의 경우 어학을 잘하는 학생을 뽑는다는 설립 취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고가 우수학생을 손쉽게 유치하는 원인에 관해 수학과 과학 등에 높은 가중치를 두는 것이 문제라고도 밝혔습니다.
외고 입시에서 수학과 과학에 두는 가중치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입니다.
밤 10시 이후 학원 교습을 금지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1천만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리 편에 있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불법 과외나 고액 과외 신고 포상제를 도입하고, 미신고 불법과외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간 학원 금지의 대안으로 방과 후 학교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가 학원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학교 전체를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곽 위원장은 외부 전문 기관의 우수한 프로그램이나 전문 강사를 활용하자는 뜻으로 교과부와도 이견이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