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단휴진을 이어왔던 전공의들이 조금 전인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업무 복귀를 앞두고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으면 강력한 수준의 단체행동을 할 것이란 단서를 달았습니다.
정부는 "국가고시 재신청을 받거나 추가 접수를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18일째 집단 휴진을 이어온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의료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부 병원 전공의 비대위가 내부 의견을 수렴해 오늘 오전 7시부터 병원 복귀를 결정한 겁니다."
다만, 전남대병원 전공의들은 파업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내부 반발도 있어 오늘 얼마나 복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전공의들은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단체행동 수위를 올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대생들은 응시자대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시험 거부를 결정해 총 응시대상 3천172명 중 약 14%만 시험에 응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아직 시험 접수를 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며, 오늘 국시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추가 신청을 받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고지한 바도 있습니다."
의대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양측 모두 강경 대응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kgh@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