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결과가 내일(4일) 검찰총장에게 보고되는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이번 주 후반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권양숙 여사가 아들 건호 씨 등에게 송금한 30만 달러의 출처 등을 밝히는 데 막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일에도 출근한 수사팀은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보고서 작성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수사팀은 권양숙 여사가 미국에 머물던 건호 씨 등에게 송금한 30만 달러가 박 회장이 건넨 1백만 달러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국정원 직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1백만 달러와 관련해 의미 있는 증거가 발견돼 이들을 조사했으며, 추가 소환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 돈 가운데 일부가 건호 씨 등에게 송금된 사실을 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는 단서를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최종 보고서에는 노 전 대통령에게 제시하지 않았던 핵심 증거와 함께 구속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1백만
때문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권 여사 소환 문제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 후반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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