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시설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성당에서도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8알 은평구 수색성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성당에서는 지난 6일 교인 1명의 첫 확진을 시작으로 7일 교인과 지인 등 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의) 미사 참석, 교인 간 다과·식사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은평구도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성당 방문자 410명에게 모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안내했다.
현재 종교시설의 현장 대면 집회는 개신교에 대해서만 금지된 상태로, 천주교나 불교 등 다른 종교에는 특별한 제재가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앞서 종교 관련 집단감염은 주로 개신교에서 발생했으나, 이날 수색성당 외에 서울 영등포구의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라는 일본 태생 불교 관련 단체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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