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가 이르면 오늘(6일) 오후 재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초 발표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이르면 오늘(6일)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합니다.
애초 공휴일이었던 어제(5일) 권 여사를 부산지검에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이 난색을 보여 오늘(6일) 오후 늦게 출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권 여사가 자녀들에게 송금한 30만 달러에 대한 자금 출처 조사가 필요하고 노 전 대통령 측이 100만 달러 사용처를 정리해 제출한다고 밝힌 만큼 이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8일까지 권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를 최종 발표할 방침입니다.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이 자신의 뜻이 결정됐다거나 검찰 간부들을 압박했다는 식의 일부 보도에 대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이 언론의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발 빠르게 자료를 낼 정도로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불구속하면 봐주기이고, 구속영장 청구하면 정치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검찰 전체의 결정은 하나라고 강조한 임채진 검찰총장이 과연 남은 며칠 동안 어떤 결정을 내릴지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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