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 1 】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현재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11시 20분부터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서울 효제동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조사 4국장을 지낸 조 모 국장의 사무실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
서울청 조사 4국은 국세청 내에서도 별동대로 알려진 곳으로, 지난해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곳인데요.
검찰은 박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조사 4국 간부들에게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이 조 국장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국장은 지난해 말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고급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수차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권양숙 여사는 다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권양숙 여사를 이르면 오늘 오후 부산지검에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여사를 상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은 백만 달러의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인데요.
특히 자녀들에게 송금한 30만 달러를 어디서 났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권 여사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인 다음 주 초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박연차 회장에게 돈을 받은 지자체장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는데요.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부터 먼저 부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검
박 회장이 여야와 전·현직, 직종을 넘나드는 '광폭 로비'를 벌여온 만큼, 검찰의 3라운드 수사도 폭과 깊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