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첫 하우스 감귤이 수확됐습니다.
좋은 기후 조건 때문에 품질도 좋아서 가격도 높이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주산 하우스 감귤이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긴 가온 시기를 보낸 하우스 안은 수확의 손길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합니다.
광주리마다 잘 익은 감귤로 가득 채워집니다.
올해는 겨울철 높은 기온과 긴 일조시간 때문에 작황이 예년보다 좋습니다.
▶ 인터뷰 : 현동희 / 서귀포시 시설 감귤담당
특히 기름을 때는 열풍기 대신 전기 히트 펌프를 도입한 농가들은 절반의 비용만으로도 적정 가온을 할 수 있어 품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오순호 / 하우스감귤 재배농가
출하되는 감귤은 아직 착색 도가 90%로, 푸른 기가 남아 있지만, 당도는 11브릭스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KCTV 기자
- "하우스 감귤 수확은 지난해보다 6일이 늦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15%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감협과 맺은 판매 계약 가격은 1킬로그램에 7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천 원이 올랐습니다.
한라봉 등 만감류나 육지부 하우스 딸기 출하가 끝나는 시점이고, 환율 상승으로 오렌지 수입이 중단돼 당분간 경쟁 과일이 없습니다.
출하 초기 가격 호조는 9월까지 이어질 하우스 감귤의 가격 전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극조기 하우스 감귤의 경우 아직까지 생산량이 적어 공판장 출하가 안 되고 개별 출하되고 있는 점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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