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사태를 촉발시킨 캄코시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상호 전 LMW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이 씨 측은 공소사실에 대해 간략히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에서 2500억 원을 대출받아 캄보디아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캄코시티 사업을 추했지만 무리한 부동산 파이낸싱으로 파산했습니다.
대출액을 회수하지 못한 부산저축은행도 함께 무너지며 부산에만 3만 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 등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씨 측은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그러면서 "이 사건은 피고인과 은행 사이 대출금 변제 민사 문제만 있다"며 "오해와 예단 없이 판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김지영 기자 / gut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