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우울증 환자가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6년 6만5천104명, 2017년 7만7천433명, 2018년 9만9천764명, 2019년 12만1천42명, 올해 4월 현재 7만4천58명 등으로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 연령대를 포함한 우울증 환자 수는 2016년 64만3천137명에서 지난해 79만8천427명, 올해 4월 현재 50만3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고 올해 4월까지만 50만 명이 넘어서 '코로나 블루'를 실감케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월 현재 20대 우울증 환자는 7만4천58명으로 30대(6만2천917명)보다 17.7% 많았습니다. 40대(6만8천 명)보다는 8.9% 많았습니다.
국내 연령별 인구수(올해 4월 기준)가 20대 680만 명, 30대 700만 명, 40대 84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20대의 우울증 환자 분포가 더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을 기점으로 30대를 앞질렀고 지난해에는 40대를 넘어섰습니다.
이 의원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늘어난다
이어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 상담과 치료가 제때 이뤄지도록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제 '심리 방역'에 대한 범사회적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