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해상에서 10㎞가량 표류한 일행 3명이 강한 조류에 휩쓸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4시 14분께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스쿠버다이버 A(28·제주)·B(47·제주)·C(37·여·서울) 씨를 민간 수상레저업체인 퍼시픽 리솜 구조선이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이들 3명은 이날 정오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스쿠버다이버 3명이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스쿠버다이빙을 마치고 수면 위로 올라왔으나 강한 조류 탓에 애초 올라오려던 지점보다 멀리 떨어진 곳으로 출수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낚시어선을 타고 법환포구에서 범섬으로 출항해 정오께 범섬 북쪽 300m 해상에 도착한 후 곧바로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했으며, 출수 후 타고 왔던 낚시어선을 확인했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 호출할 수 없었습니다.
낚시어선 선장은 이들이 입수한 지 1시간이 넘도록 물 밖으로 나온 모습이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현재 A 씨 일행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