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6일) 새벽 부산 사상구 낙동대교에서 버스추락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마주 오던 산타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정면충돌한 뒤 추락한 것으로, 다리 아래 모래와 수풀이 아니었으면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낙동대교 아래로 떨어진 버스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호스에서 뿜어나온 물길도 불길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버스 추락사고는 오늘(16일) 새벽 2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낙동대교에서 가락나들목 방향으로 달리던 싼타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통근버스를 정면충돌한 뒤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운전자 여 모 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통근버스는 그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어 다른 승용차 2대와 충돌 후 다리 난간을 뚫고 10여m 아래 다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버스 운전자 성 모 씨와 승객 7명을 비롯해 2대의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 등 모두 11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는 운전석 앞쪽에서 불길이
경찰은 숨진 여 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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