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전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답변서가 오늘 검찰에 제출될 걸로 보입니다.
천신일 회장은 이번 주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 질문 1 】
어제 검찰이 한상률 전 청장에게 이메일로 질의서를 보냈는데요, 오늘쯤 도착합니까?
【 기자 1 】
네. 오늘 오후쯤 검찰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어제 한상률 전 청장에게 이메일로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입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경위와 당시 천신일 회장과 접촉했는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답변서를 검토하는 대로 이번 주 중으로 천신일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천 회장과 함께 박연차 전 회장 구명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찬 전 수석은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을 상대로 지난해 박 전 회장 구명을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했는지, 실제로 국세청과 여권에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 2003년 박 전 회장에게서 변호사 사무실 보증금으로 받은 5억 4천만 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수석은 혐의를 대책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고, 민정수석 취임을 앞두고 박 전 회장에게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권양숙 여사 재소환은 계속 미뤄지고 있네요?
【 기자 】
당초 지난 주말로 예상됐던 권양숙 여사에 대한 소환은 또 미뤄졌습니다.
딸 정연 씨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40만 달러로 계약한, 미국 뉴저지 아파트 매매 계약서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계약서 사본을 가진 집주인과 연락이 두절돼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약서와 통장 사본을 확보해 계약 내용과 돈 거래 내역을 확인한 뒤 권 여사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결정도 다음 주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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