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1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6.5도로 떨어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북춘천에선 평년보다 7일 빠르게 첫 서리가 관측됐다.
15일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밤 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경기북부내륙, 강원영서북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중부내륙, 전북동부와 경북북부내륙도 5도 이하로 떨어진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서울은 최저기온 6.5도를 기록하며 전날인 14일 최저기온(11.4도)보다 4.8도 낮았고 평년 최저기온(11.1도)보다 4.5도 낮아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또 은평구 1.9도, 금천구 9.4도로 지역 별로 기온 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그 밖에 △인천 7.4 △수원 6.0 △춘천 3.7 △속초 6.9 △천안 3.0 △전주 7.4 △구미 6.0 등 전국 곳곳에서 올 가을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곳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3.2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1.6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1.5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1.3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2.6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0.7 △대관령 -0.5 등이다.
이날 북춘천 유인관측소에서는 올 가을 첫 서리가 관측됐다. 지난해 첫 서리(10월 27일)보다 12일 빠르고 평년(10월 19일)보다 7일 빨랐다. 이날 북춘천 최저기온은 2.1도, 최저초상온도(풀 위의 공기 온도)는 영하 0.7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높은 산지보다 분지나 계곡 등에서 지표면 냉각이 크게 나타나면서 더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고,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 곳이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6일과 17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2~5도 가량 높아지겠으나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1
금요일인 16일은 전국 구름 많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에 서해 5도와 제주도, 밤사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비가 조금 올 예정이다. 주말인 17일은 전국 구름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고 경기서해안과 충남서해안에 새벽 한때 비가 오겠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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