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교관 로관으로 추정되는 이의 몸캠 피해 사진을 올려 구설에 오른 유튜버 정배우가 그와 관련 사과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이방송에서도 '슈퍼챗'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배우 : 사건사고이슈'를 통해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근, 로건, 정은주, 로건 아내분, UDT 대원분들이 욕을 먹고 있는 상황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지난 14일 사과에 나섰다.
문제가 된 지점은 그가 이날 오전께까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놓고 '슈퍼챗(Super chat)'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계속 후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슈퍼챗은 유튜브 라이브를 관람하는 이들이 실시간으로 유튜버에 후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유튜브 통계분석 스타트업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정배우는 약 780만 원을 후원받았다.
이는 정배우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지금까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수익(2231만2309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정배우가 방송을 마친 뒤 올라온 사과 영상에는 "그 와중에 광고를 달았다", "돈 앞에 괴물 됐지. 끝까지 후원금 땡겨가는 모습 보고 소름", "여러분 속지 마세요. 반성하는 척해서 실형 적게 받으려고 수 쓰는 거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주요 부위는 가려졌으나 얼굴과 상체가 여과 없이 노출된 한 남성의 사진을 화면에 띄우며 "로건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또 일반인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것은 그가 방송에서 언급한 '알권리'와 무관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정배우는 이날 방송에서도 슈퍼챗을 켜놓고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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