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은 추모의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평소 인터넷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즐겨왔던 전직 대통령이었기에 네티즌들이 느끼는 슬픔은 더욱 컸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둘째 날.
온라인은 여전히 충격 속에 숙연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는 일제히 추모게시판을 개설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의 사진과 함께 수만 건의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검은 리본을 단 추모글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한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한때 접속이 폭주해 불통됐던 노 전 대통령 관련 홈페이지들도 추모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분향소 설치와 조문 행렬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추모글에서 검찰의 수사와 현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진심을 이해하고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국가 원수를 지낸 분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야 했느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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