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시신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해양경찰에게 요청했다.
지난달 북한 등산곶 해상에서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의 형 이래진씨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경 구조안전국에 전화해 동생의 (시신)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며 "서해5도 어민들의 고충도 있기에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에도 "최근 서해에 불법 중국어선이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 많이 고민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무거운 결정을 내린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해경은 지난달 21일 A씨가 실종되자 해군과 함께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연평도 서쪽 해상부터 소청도 남쪽 해상까지 한 달 넘게 수색했지만 A씨의 시신이나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시신 수
그러나 A씨의 유족은 월북이 아니라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족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해경의 수사 결과에 반발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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