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과 영어강사 등 3명이 추가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여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 질문 】
연일 감염 환자가 늘고 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롭게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3명입니다.
감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강남의 어학원 소속 41살 미국인 영어 강사와, 강사들에게 예비교육을 했던 38살 미국인 남성, 그리고 어제 추정 환자로 분류됐던 19살 미국 유학생 등입니다.
이로써 국내 감염 환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어학원 강사가 22명인데, 전체 65명 가운데 1/3이 감염됐습니다.
유학생 또한 2명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 당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하고 국내 어학원에 취업한 외국인 강사들의 입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종 플루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학원 소속 강사 중 6명이 서울과 경기, 대구 등 6개 지역 어학원으로 배치돼서 학원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드러나, 2차 감염 우려를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 역시 입국 후 격리될 때까지 엿새 동안 지역사회 주민들과 접촉한 것이어서 2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15만명에 이르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위험지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일반 국민도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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