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영결식이 끝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은 일단 정토원에 모셔진 뒤 49재가 끝나고 나서 안장될 예정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결식 뒤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은 밤 9시쯤 영원한 고향인 봉하마을로 다시 돌아옵니다.
유골함은 노 전 대통령의 부모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장되고 나서 49재가 끝나고 나서 봉하마을 장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천호선 /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정토원에 임시 안장하고 유가족 뜻 따라서 49재 합니다. 장지는 아직 결정 안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 묘 앞에 세워질 비석을 건립하기 위한 위원회도 구성됐습니다.
위원회 이름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에 있는 글귀를 따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로 정해졌습니다.
위원장은 권양숙 여사의 요청에 따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맡았습니다.
비문은 고인의 업적과 추모글을 반영할 계획이며, 비석의 크기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작고 검소하게 하되 품위에 걸맞은 형식으로 디자인됩니다.
비석 제막은 49재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제작이 지연되면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인 9월24일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천 전 수석은 덧붙였습니다.
장의 종결 시한은 오늘(29일) 자정 12시로 결정됨에 따라 장례위원회 명의로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도 내일(30일) 밤까지 운영됩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영결식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마을회관과 노사모 회관에 임시 추모시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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