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마포구의 한 대학교에 마트 조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순 상업시설이 아닌 대형마트가 대학 캠퍼스 안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C&M뉴스 천서연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있는 서강대학교입니다.
대학 측은 지난 4월 17일 과학관을 허물고 이 자리에 지하6층 지상 11층 규모의 건물을 짓기로 하고 기공식을 마쳤습니다.
쌍둥이 빌딩 형태의 건물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어지는 것.
대형 마트가 포함돼 들어오는 것입니다.
건축비용 864억 원을 대형마트가 부담하고 건물 소유권은 서강대학교가 갖게 되는것.
▶ 인터뷰 : 서강대학교 관계자
- "실험시간은 늘어나고 각종 정부 프로젝트도 늘어나고 공간이 계속 폭주 일로에 있는데 이제 짓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학교는 돈 없이 한 푼도 안 들이고 건물을 지을 수 있고…"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논란은 적지 않습니다.
지난달 13일 교수협의회 측은 항의서한을 통해 대학 내 대형마트 입점이 가톨릭 교육정신에 부합한지를 물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학생들의 반대여론도 적지 않습니다.
유동인구의 증가로 각종 소음이 발생하고 교통상황 또한 매우 안좋아 질거란 것,
▶ 인터뷰 : 함세형 / 공동대책위원장
- "우후죽순 상업적인 (시설들이) 서울지역의 학교들에 들어오게 될 텐데 그런 것들을 막아내고…학교가 학교답게 교육의 공간이면 교육의 공간
외부자본의 투입으로 교육환경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게 서강대학교의 입장.
▶ 스탠딩 : 천서연 / C&M방송
- "하지만 캠퍼스 내 대형마트 조성을 두고 학생들과 지역상인들의 우려 속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M 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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