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현상이 연일 계속 되더니 오늘(2일)은 서울을 중심으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이번 소낙성 비는 순식간에 40mm가 넘게 내렸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3시.
햇빛이 쨍쨍거리던 도심이 갑자기 칠흑같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머리에 옷이나 신문을 덮어쓰고 종종걸음을 합니다.
우산 장사는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대목을 맞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너도 나도 우산을 찾는 모습입니다.
여름의 신호탄, 게릴라성 폭우가 올해 처음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내렸습니다.
불안정한 대기가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대기가 불안정했고 특히 중부지방의 낮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이 대기 불안정이 더 커지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비가 내렸습니다."
강수량은 지역마다 편차가 컸습니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는 2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말았지만, 관악구 신림동 일대는 40mm 이상 쏟아졌습니다.
우박이 떨어진 곳도 나타났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곳도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또다시 국지적으로 편차가 심한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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