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레이더가 장착돼 적 함대의 무장 능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유도탄 고속함용 전투체계가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양산을 계기로 우리 해군의 전력 증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 ADD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유도탄고속함용 전투체계 양산 1호기 출하식이 삼성탈레스 구미공장에서 열렸습니다.
유도탄고속함용 전투체계는 3차원급 레이더가 적의 함선을 탐색하는 동시에 적선의 무장 능력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을 따돌리기 위한 ‘체프’ 발사장치와 연동해 적의 유도탄도 기만할 수 있습니다.
함포와 사거리 140㎞ 이상의 한국형 대함 미사일 KSSM 유도탄도 장착돼 장거리 표적에 대한 공격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민곤 / 방위산업체 관계자
- "표적탐지부터 위협평가, 무장할당까지 완전자동화된 체계로써 자함이 갖고 있는 40㎜, 70㎜ 함포를 이용해 대공, 대함 타깃에 대하여 사격 응전하는 부분이 완전자동화돼 있고…."
이번에 출하된 양산1호기는 오는 10월 진수되는 검독수리 1번함에 탑재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20여 척의 유도탄고속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해군 고속정을 대체할 계획입니다."
또 2020년까지 모든 해군 함정에 이 전투체계가 도입돼 해군력 증강은 물론 7,2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해군 유가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석 / 고 서후원 중사 부친
- "더 일찍 이런 무기가 개발, 생산됐다면 제2 연평해전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첨단 전투체계가 본격 배치됨에 따라 북한의 무력 도발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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