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북 포항에 있는 한 사찰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륵불 의좌상이 발견됐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커 국보급이라고 합니다.
PCB 포항방송 이승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륵부처가 의자에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불상인 미륵불 의좌상.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기록될 미륵불 의좌상이 포항시 장기면 고석사의 보광전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석고가 발라져 약사여래불로 알고 있었던 미륵불 의좌상이 통일신라시대 첫 의좌상으로 확인돼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종지 스님 / 포항 고석사 주지
- "그전에는 약사여래불로 알고 있었고 또 석고로 덮인 자체가 약사여래불로 보였습니다. 석고를 제거해서 보니 약사여래불 같지는 않아 동국대 문명대 명예교수님께 자문을 의뢰했고, 통일신라시대의 의좌상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미륵불 의좌상'으로는 삼국시대 만든 경주 삼화령 미륵불과 고려시대 법주사 마애 미륵불이 있습니다.
또 의자에 앉은 미륵불을 큰 돌에 양각한 '미륵불 의좌상'은 중국에서 크게 유행한 형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는 희귀한 불상입니다.
▶ 인터뷰 : 종지 스님 / 포항 고석
- "역사적인 부분을 재조명해 차후에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승석 / 포항방송 기자
- "미륵부처님이 의자에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불산인 미륵불 의좌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PCB뉴스 이승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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