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각종 생계형 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춘천 소양강댐 일대 토종꿀 생산지에서는 벌통을 통째로 훔쳐가는 벌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춘천에 사는 이 모 씨는 얼마 전 벌통을 놓으러 산에 올라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산기슭에 두었던 벌통이 통째로 5통이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진철 / 강원방송 기자
-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곳에 있던 5개의 벌통이 순식간에 도난당했습니다."
꿀이 본격적으로 모아지는 개화기에 이런 일을 당한 이씨는 허탈할 뿐입니다.
▶ 인터뷰 : 이종석 / 벌통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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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 도난이 발생한 춘천시 소양댐 인근 야산은 오염이 되지 않고 산세가 험해 이곳에만 백여 개의 벌통이 놓여 있습니다.
토종꿀은 보통 마을에서 떨어진 산속에서 생산되다 보니 관리가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토종꿀들은 1.8리터에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로 양봉보다
경찰은 벌통을 도둑맞고도 신고하지 않은 농가도 많아 실제 피해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제난이 장기화 되면서 돈 되는 것은 모두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GBN 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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