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신입생의 40%가량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합니다.
또 교육여건이 열악한 군 단위의 소외지역 학생들에게도 입학 기회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대는 오는 2011학년도부터 정원 외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했던 입학사정관제를 정원 내 선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시 모집을 통해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 750여 명과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일부를 입학사정관제로 뽑게 됩니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농어촌지역 학생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선발전형 인원도 140명에서 190명 내외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입생 가운데 1,200여 명, 40%가량이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됩니다.
▶ 인터뷰 : 박정일 / 서울대학교 입학전형실장
- "입학사정관제는 공교육을 성실하게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이제까지 점수 위주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대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소외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역 할당제'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 전형에서 서울대 입학생을 내지 못한 군 단위 지역의 학생들에게 입학기회를 주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일 / 서울대학교 입학전형실장
- "꼭 좋은 환경이 아니라 열악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해당 학교에서 학교교육을 정상적으로 성실하게 받은 학생에게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기회를 주자는 겁니다."
또 서울대는 장기적으로 고교 논술교육이 내실화되면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1학년도 전형 확정안은 학내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8월 말에 발표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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